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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불청객 버드스트라이크

by 호기심 많은 촬스 2024.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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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항공업계의 골칫덩어리, '버드 스트라이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행기와 새의 충돌이라서 고작 새 한 마리가 비행기와 부딪힌들 무슨 일 있겠어? 라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왜 그런지 한번 알아볼까요?

버드스트라이크
버드스트라이크

1. 버드스트라이크란?

버드스트라이크는 비행 중인 항공기와 새가 충돌하는 현상입니다. 이는 항공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주로 항공기의 이착륙 시 발생하며, 특히 공항 주변에서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2. 얼마나 위험할까?

1.8kg의 새가 시속 960km로 날아가는 비행기와 부딪히면 무려 64톤의 충격이 발생합니다! 이는 마치 코끼리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은 충격이에요. 새가 이렇게 강력할 줄 누가 알았을까요? 조류 충돌은 항공기 조종석 유리창 파손이나 기체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조류가 제트 엔진에 빨려 들어가면 엔진 고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보고에 따르면, 버드스트라이크 사고는 1990년 약 1,800건에서 2019년 17,357건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하루 평균 47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내의 경우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년 6개월간 국내 공항에서 발생한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은 623건이었다고 합니다. 버드스트라이크로 인한 수리 비용, 운항 지연, 취소 등으로 매년 상당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합니다.

3. 언제, 어디서 주로 발생할까?

버드스트라이크는 주로 비행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 발생합니다. 주로 낮 시간대에 발생하지만, 하루 중 언제든 일어날 수 있고 철새 이동 시기에는 밤에도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공항 반경 13km 이내에서 99%의 조류 충돌이 발생하며 비행 고도 2,000피트(약 610m) 이하에서 대부분 발생합니다.

4. 어떻게 예방할까?

공항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새들을 쫓아냅니다. 소리, 빛, 심지어 특수 훈련된 개까지 동원하죠. 미국의 한 공항에서는 '파이퍼'라는 보더콜리가 새를 쫓는 임무를 수행한다고 해요. 인천국제공항은 조류퇴치 전담요원 30여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문훈련을 받고 총포소지허가 등 필요한 자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차량과 도보를 이용한 지상 순찰을 통해 조류의 출몰을 육안으로 파악하고 총포를 이용해 조류를 퇴치합니다. 그리고 드론을 이용한 조류 퇴치 시스템이 있는데요. 2018년 3월, 국내 최초로 조류퇴치 드론 시연을 실시했습니다. 드론은 지상 15m까지 이륙하여 적외선 카메라와 관제시스템을 통해 접근이 어려운 늪지대에 숨은 조류 떼를 탐지할 수 있습니다. 탐지된 조류는 드론에서 송출되는 천적 울음소리와 공포탄 소리를 통해 퇴치합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은 실시간 관제센터(DMS)를 활용하여 드론의 근접·정지 비행 등을 통해 조류감지와 퇴치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조류 퇴치를 가능하게 합니다.

지속적인 노력의 필요성

버드스트라이크는 완전히 예방하기 어려운 문제이지만, 다각도의 접근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그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항공 안전을 위해 공항, 항공사, 정부 기관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조류 생태계 보존과 항공 안전의 균형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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